상담 시, 저희는 어학연수의 목적을 두가지로 봅니다.

첫번째, 중국어 70% + 중국문화체험 30%
중국어 실력 향상 중, 여기서 말하는 중국어는 "회화"에 치우쳐 있습니다.
중국어를 배우면서 동시에 중국인과 중국문화를 체험하려는 가장 일반적인 어학연수 과정이며, 또한 가장 많이 선택하는 중국어학연수 과정입니다.
왜 중국어를 공부해야 하는지, 동기부여를 얻기 위한 과정일 수도 있으며, 중국어 실력이 이미 초중급(신HSK 4급 정도) 이상인 분들은 그동안 익힌 중국어를 실제 테스트하기 위한 활용의 장으로 많이 선택하는 연수과정입니다.
단, 단점으로는 스스로 본인 생활을 컨트롤 하지 못하는 경우, 중국문화체험이 100%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중국어 실력 향상은 거의 없다라고 봐야 합니다.

두번째, Only 중국어 실력 향상 100%
"ㄱ,ㄴ,ㄷ"도 모르는 외국인이 한국어를 공부할 때, 회화 위주로 공부하겠다고 하면, 과연 그것이 가능할까요.
물론 "흉내"를 내는 가운데 가장 일상적인 회화는 가능하겠지만, 어느 선에 이르면 한계가 분명 드러날 것입니다.
그나마 한국어는 우수한 한글을 갖고 있어 자음과 모음만 외우면, 뜻은 모르더라도 글을 읽어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형문자인 중국어는 한자를 보고서는 그 글자의 발음을 알 수 없습니다.
이에 중국어는 "한자(형태)"와 "발음", 그리고 중국어의 특징 중 하나인 "성조", 이 세가지를 한번에 외워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한국어나 영어를 공부할 때와는 달리, 중국어 공부를 할 때에는 반드시 일정기간, 기본적인 한자를 시작으로 하여 하나하나를 모두 외워야 하는 "고통의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한국 대학 중문과에 들어가는 경우, 1~2학년 중국어 전공수업을 들을 때, 교수님들께서는 무조건 암기하라고 강조합니다.
我, 好, 去, 來, 上, 下, 中, 馬, 就 등등 가장 많이 쓰이는 한자들을 일단 모두 외워야 그 한자들이 조합되어 단어를 이룰 때, 제대로 발음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중국어 실력이 입문/초급인 분께서 중국으로 어학연수를 가겠다고 하면, 한학기 동안은 100% 중국어 실력 향상을 위한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추천해 드립니다.
당연히 한학기 동안은 고생스럽겠지만 일단 2,500개의 단어를 모두 외운 후, 중국어 회화에 집중하라고 말씀드립니다.

정리하자면..

이미 중국어의 기초가 탄탄하신 분들은 회화실력 향상을 위한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맞습니다.
오전 4교시 수업이 끝나고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하여 실전 중국어 회화실력 향상에 주력하시면 됩니다.
상해에서는 상해대학교, 상해정법대, 북경에서는 북경제2외국어대, 지방에서는 항주사범대, 심양사범대 등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회화실력향상에 유리한 대학들입니다.

현재 중국어 실력이 입문/초급이신 분들은 중국어의 기초, 틀을 완성하는데 적합한 강화반 형태의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단어와 문장을 무조건 외워야 합니다. 그리고 일반어학연수 보다 많은 수업시간을 충분히 활용하여 일단 "듣기" 실력 향상을 도모해야 합니다.
"들을 수 있고"→"읽을 수 있고"/"말할 수 있고"→"쓸 수 있는" 순으로 중국어를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런 연수과정으로는 "북경정보기술대의 18주 스파르타 프로그램"을 추천해드립니다.